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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체리 첫 결실…미국산 수입품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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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06.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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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체리산업 적극 육성 30ha 재배면적 조성
체리농가 교육
전남 곡성군 체리농가들 대상 역량강화교육. /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에서 생산되는 국산체리가 외국산 체리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적극적인 체리 육성정책으로 30ha의 재배면적을 조성하며 국산 체리 주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군은 올해 첫 수확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앞으로 2022년까지 6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2025년 생산량 180톤과 생산액 36억원 달성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체리수요는 최근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대형마트, 온라인마켓을 중심으로 미국산 체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국민의 체리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농업전망(KREI)에 따르면 2005년 987톤이던 국내 체리 수입량이 2019년에는 1만5826톤으로 16배 증가했다. 미국산 체리 수입국가 순위 2위가 우리나라이다.

국제적으로도 체리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2016 국제체리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체리 생산량은 2000년 170만톤에서 2015년 270만톤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체리산업은 통계청 농산물 재배 현황 조사 품목에 체리가 제외돼 있을 정도로 취약해 일부 전문가들이 전국적으로 600ha 수준의 면적에서 국산체리가 생산되고 있다고 추산할 뿐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체리 최대 주산지는 경주시로 60ha에서 연간 200여 톤을 생산한다. 이 규모는 국내 생산량의 70%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리고 곡성, 대구, 창녕 등이 국산 체리 재배 중심지로 경주시의 뒤를 잇고 있다.

유근기 군수는 국내 체리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곡성군에 과감한 육성정책을 제안했다. 현재 곡성군 체리농업의 경우 도입단계로 생산, 유통, 6차 산업화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가장 중점적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체리 재배가 쉽지 않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10회 이상의 교육 및 현장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은 농가별로 재배기술 수준 편차가 심한 편이지만 재배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아 상향 평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별 기준, 제품 포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곡성농협APC와 협업을 통해 공선체계를 도입하기도 했다. 군은 신선도와 안전성 면에서 국산체리가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체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나 미국산의 경우 우리나라로 건너오는데에만 적어도 3~4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전체 체리 소비량은 줄지 않은데 반해 미국산 체리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 안전성, 신선도 등 자국산 체리의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국산체리가 미국산을 얼마나 대체할 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안전성과 좋은 품질을 갖춘다면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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