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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선출 갈등에 “제4공화국 체육관 선거 보는 듯” 국민청원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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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6.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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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국립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을 두고 내부 갈등이 계속된 가운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녕하세요. 인천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학생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020년 6월 1일 이사회에 의해 결정된 국립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선출 결과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민원을 신청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알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2020년 4월 17일 국립인천대학교 총장 선거 예비 후보자 5명이 선정되었고 2020년 5월 7일 국립인천대학교 학생 1,708명, 교수 490명, 직원 360명의 투표와 동문 9명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에 의해 1위부터 3위까지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2020년 6월 1일 국립인천대학교 이사회에 의해 3위 이** 후보가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인천대 역사상 처음으로 저와 같은 일반 학생들도 총장 선출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합동연설회와 정책평가 등 실시간 방송으로 후보자들의 열띤 토론을 지켜보며 사전 질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투표권을 행사하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게재했다.

또한 "저는 국립인천대학교 이사회에, 교내 전체 구성원들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2020년 5월 7일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어떠한 근거로 이사회에서 3위의 이** 후보를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임하였는지를 묻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2,500여명 이상의 교내 구성원들이 선택한 결과가 외부 파견인사 5명을 포함한 단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의해 무시되고 바뀔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이사회가 행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한다면 왜 학생들을 포함한 구성원들을 투표에 참여시켰으며, 뉴스 기사까지 보도하여 "보여주기 식"의 민주적 투표를 하는 민주주의 기관 행세를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학교 이미지 홍보를 위하여 교내 구성원들을 이용한 것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말로만 듣던 제4공화국 시절 체육관선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과연 이렇게 투명하지 못한 우리 학교가 "국립"이라는 칭호를 달아도 되는지 의문스러웠고,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으로서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대학의 가장 큰 축제가 되는 총장 선거에서 조차 투명하지 못하다면 제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자랑스러워하며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촛불 정부를 응원하고, 지지해 온 지지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저는 현 정부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님의 판단을 믿고, 현 정부의 수장이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기 때문에, 민원 대상 기관의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의 정보가 누출되는 사고의 위험성을 무릅쓰고 민원을 신청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말미에 "학창시절부터 우리가 민주주의를 얼마나 어렵게 얻었는지를 배워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촛불로 다시 일어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저와 같은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한편 청원은 오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며 15일 오후 7시 30분 기준 1201명이 동의한 상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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