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 항공사 주1회·한 도시 허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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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왕복 항공편을 1주일에 2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교통부가 지난 3일 중국 항공사의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오는 16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제한을 완화해 주 1회·한 도시로의 운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 민항국은 전날 오는 8일부터 기존 국제노선 운항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 항공사에 대해서도 목적지를 선택해 주 1회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 교통부는 중국의 제재로 인해 양국 간 항공 운항을 규정한 협정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의 권리가 여전히 손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지난 2월 2일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이에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도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자 델타와 유나이티드항공이 6월 초부터 운항 재개를 희망했으나 중국 당국이 규정을 내세워 이를 사실상 막자 미 교통부가 3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하이난(海南)항공 등 대행 항공사뿐 아니라 쓰촨(四川)항공·샤먼(廈門)항공 등 7개 항공사의 미국 운항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