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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기자회견에 부른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2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한 일을 이용수가 마무리 지어야, 죽어도 할머니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며 윤 당선인을 기자회견장에 부른 것과 관련해 "화해를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 당선인은 19일 저녁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1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했고 이 할머니는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향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대구에 와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할머니는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이 돼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라며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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