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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폭행·폭언으로 숨진 경비원 “고문 즐기는 얼굴…가해자 강력 처벌” 음성 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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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5.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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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아파트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경비원의 음성 유서가 공개됐다.

18일 YTN은 숨진 아파트 경비원 A씨의 음성 유서 파일을 단독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인의 '음성 유서' 파일은 모두 3개, 15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음성 파일 2개를 YTN에 제공했으며 나머지 1개는 경찰이 핵심 물증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 파일에는 "진짜 저 XXX 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 진짜 밥을 굶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알아요?"라는 고인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어 "너 이 XX 돈도 많은가보다, 고소하고. 그래 이 XX야, 끝까지 가보자, 이 XX야. 네가 죽던가 내가 죽어야 이 싸움 끝나니깐. 사직서 안 냈다고 산으로 끌고 가서 너 백 대 맞고, 이 XX야. 너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라며 "고문 즐기는 얼굴입니다. 겁나는 얼굴이에요. 저같이 마음이 선한 사람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습니까? 정말 XXX 씨라는 사람한테 다시 안 당하도록,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주민 등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A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50대 주민 B씨와 다툰 뒤, B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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