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현대화 중 해군, 인도태평양서 미군 압도"
"모든 시뮬레이션, 중 대만 침략시 미국 패배"
미 군함, 중 근해까지 진출...미 군함·폭격기 남중국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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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군함들이 중국 근해까지 진출하고, 군함과 B-1 폭격기가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등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 국방부가 진행한 ‘놀랄만한’ 워게임 시리즈에 따르면 2030년 현대화한 중국 해군은 새로운 공격 잠수함·항공모함·구축함을 운용하면서 인도·태평양의 미군을 압도, 이 지역 모든 미군 기지는 공격 위험에 처하게 된다.
괌은 당장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무부, 그리고 백악관은 중국을 이제 의심의 여지 없는 최대의 위협이라고 보고 있다”며 “괌은 지금 그들의 탄도미사일 사정권 내에 있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간에 대만이 가장 휘발성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차이나파워 프로젝트 팀장은 “2030년까지 중국의 위협을 검토하는 모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략했을 경우 모두 미국의 패배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은 미국과의 전쟁, 심지어 핵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불안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미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중국 근해까지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대 소속 연구기관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의 발표를 인용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라파엘 펠라타함(DDG-115)이 최근 상하이에서 115해리(약 213㎞) 떨어진 바다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도 전날 트위터에 특정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반잠수함 및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라파엘 펠라타함이 이번 주에 동중국해를 항해했다고 공개했다.
라파엘 펠라타함의 이번 항해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14일부터 황해 보하이만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것에 견제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보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이달 말까지 남중국해로 복귀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날 전했다.
CNN은 미국이 지난 수주 동안 미 해군 군함과 공군의 B-1 폭격기가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는 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려는 매우 공개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