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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시청률 31%로 종방, 16회 결말 ‘이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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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5.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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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JTBC '부부의 세계' 16회 시청률이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이준영(전진서)의 가출과 아들을 기다리는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뿔뿔이 흩어지게 된 한 가족의 파국은 남편의 불륜과 이에 복수하는 아내,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춘기 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현실에 사이다는 없다. 있다 해도 잠깐 뿐, 우리는 다시 물 마시고 비 맞으며 그렇게 사는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JTBC
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극중 지선우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 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며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와 반성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 '후회'에는 누군가를 단죄하는 데 '오만함'이 있었고 "삶의 대부분을 나눠가진 부부 사이에 한 사람을 도려내는 일이란, 내 한몸을 내줘야 한다는 것. 그 고통은 고스란히 서로에게 이어진다는 것. 부부간의 일이란 건 결국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 무결한 피해자도 성립할 수 없는 게 아닐까"라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전달한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 같은 나레이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귀에 아무것도 안들리더라"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캐릭터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작가의 의도가 지나치게 설명적이었다는 지적이 이는 부분이다.


/JTBC
JTBC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 이외에도 고예림(박선영), 손제혁(김영민) 부부를 통해 끝내 '용서' 받을 수 없는 균열된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주인공 부부 보다도 더 현실성 있는 대사와 결말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남편의 바람 이후 고예림은 다시 마음을 잡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늦은 밤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 또 다시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어 "아무리 애를 써도 자꾸 생각이 난다. 용서가 안 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당신이 미웠으면 좋겠다. 내 마음이 점점 더 지옥이다. 계속 이러면 어떡하냐. 결국 용서 못하고 가슴에 맺혀서 괴롭히면 어떡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고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손제혁은 새 가정을, 고예림은 카페를 창업해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방송 말미에는 여다경(한소희) 또한 이태오와 이혼 후 자신의 '꿈'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 마지막회는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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