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진 진위 검증여부 "말할 수 없다...우리도 공개 사진 봐"
"북, 은둔의 왕국"...북 정보 획득 어려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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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뒤 잠행 20일만인 이달 초 순천인비료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김 위원장의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바깥으로 나와 비료 공장에서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의 진위를 검증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 면서도 “그러나 그것들은 공개된 출처인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는 같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건재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일 ABC방송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우리도 어제 전 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를 봤다는 것 외에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그것(북한)을 은둔의 왕국이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들은 정보를 기꺼이 말하지 않는다”며 북한 관련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들(북한)은 그(김 위원장)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사진들을 공개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달 21일 백악관 기자간담회와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북한은 매우 폐쇄적 사회이면서 자유 언론도 없고, 김정은의 건강 등 많은 것에 관해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인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