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잠행기간 '딴 데 보지말라'고 해"
"북 비핵화 전념 강조"
|
아울러 김 위원장 ‘잠행’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딴 데 보지 말라”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임무를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크리스 스티걸 쇼’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얼마나 기이한 상황인가. 응급 수술 얘기가 있었고 어쩌면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죽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 뒤 (김 위원장의) 사진들이 나왔다’며 ‘확인했는가. 이 사람(김 위원장)은 살아있는가.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렇다.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1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계속되고 있는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생존해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일 ABC방송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는 “우리도 어제 전 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를 봤다는 것 외에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을 당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며 “그러는 동안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꽤 분명히 했다. ‘마이크, 딴 데 보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일련의 임무가 있다”며 “우리는 (북한을) 누가 이끌든 간에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의 핵무기는 그들의 최상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그들은 비핵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이 미국 국민의 안보를 위해 중요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북한에 대해 맞춰온 두드러진 하나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잠행 기간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을 누가 이끌든 간에 우리의 목표와 과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되풀이 해왔다.
이어 3일 인터뷰에서도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시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