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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년전통도 피해가지 못했다 ‘지리산남악제’ 취소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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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04.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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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이어온 전통제례 취소
2019년 남악제례 행렬
지난해 개최된 지리산 남악제 제례행렬 행사. /제공=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됐던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산남악제’는 신라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천 년을 이어오며 나라에서 직접 제관을 보내 중사(中祀)로 모셨던 전통이 있는 제례행사다.

군은 올해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남악제례를 시작으로 녹차시배지 헌공다례, 읍면 농악단 공연, 읍면대항 윷놀이, 길거리 씨름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와 더불어 군민의 날 기념식과 군민화합 체육대회 준비를 해왔다.

이종석 추진위원장은 “남악제례 행렬을 복원하는 등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힘써온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지난 3월 구례산수유꽃축제와 섬진강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축제장 일부를 폐쇄하였으며, 주요 도로변에 발열측정소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구례는 남도 대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봄철 모든 축제와 문화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인 만큼 군민들께서도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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