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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인복지시설, 화재예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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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기자

승인 : 2020. 04.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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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길 전남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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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길 전남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 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갔다. 특히 면역 세포의 숫자와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7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하지만 노인의 취약점은 비단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으며 재난 발생 시에도 드러난다.

노인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의 상당수는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판단력이 낮아 화재 발생 스스로 대피가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맞춤형 노인 재난 예방에 힘써야한다.

예방이 제대로 되지않으면 한번의 화재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 예로 2018년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47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병원 운영 과정에서 건물 불법 확충으로 1층 비상문을 훼손하는 등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러한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소방시설의 점검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더구나 대형화재는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소수의 야간근무자는 환자들을 모두 대피시킬 수 없어 화재 피해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노인시설에는 충분한 인원의 근무자가 배치되어야하며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의 소방시설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기적으로 훈련을 해야한다.

나아가 노인요양시설 허가기준을 새롭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층만 허가하거나 또는 2층 이상의 경우 각 층마다 별도의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기준이 세워진다면 재난 발생 시 대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이 노인시설에 관심을 갖고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다가올 미래의 노인시설은 누구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될 것이라 믿는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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