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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 외교부 대변인 남편 사망, 대사 영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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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3. 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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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관칭은 건설 분야 차관급 고위 공직자
중국 외교부의 여성 대변인으로 유명한 화춘잉(華春瑩·50) 신문사 사장(국장)이 최근 남편 상을 당한 후 자리에서 물러나 대사 영전을 기다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대사로 영전할 경우 역사상 다섯 번째로 외교부 대변인을 역임한 여성 대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역사상 최장수 여성 대변인인 화춘잉. 대사로 영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화 대변인의 남편 관칭(官慶)은 당 중앙위원회 중앙후보위원이자 국영 기업인 중국건축그룹의 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6일 평소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종양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고 한다. 향년 55세로 너무나 젊은 나이였다.

당연히 부인인 화춘잉 대변인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장례도 가족장으로 조출하게 치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근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주중 한국 대사관의 한 직원은 “화 대변인의 남편은 평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아픈 것과는 거리가 먼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뇌종양이라는 것은 갑자기 발병할 수 있다. 그래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남편을 황망히 보냈을 수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 2012년 8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신문사 부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어 3개월 후 3명이 정원인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이후 지금까지 7년 4개월 동안 사상 최장수 여성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직급도 사장으로 올라갔다. 물러난 다음 더 좋은 자리로 갈 시간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4일에는 조리젠(趙立堅·48) 신문사 부사장을 신임 대변인으로 소개한 후 더 이상 뉴스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남편 상을 당했다.

분위기로 볼 때 화 대변인은 지난 30년 동안 4명의 여성 선배 대변인들이 일률적으로 그랬듯 대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도 대변인으로 고생한 만큼 이른바 험지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 장치웨(章啓月·61), 장위(姜瑜·56) 두 전임 여성 대변인이 현재 각각 그리스와 루마니아 대사로 일하는 현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화 대변인은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명문 난징(南京)대학을 졸업했다. 외교부 입부 후에는 싱가포르와 제네바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때 유창한 영어를 더욱 갈고 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에 대학생인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20년 1월 1일에는 ‘2019년의 중국 10대 여성 인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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