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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를 어제(6일)부터 1인 2매로 제한한 가운데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위생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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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오는 8일까지 약국에서는 한 사람당 2매의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가 가능한 마스크 5부제 도입으로 이번 주말 마스크를 사지 못해 약국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사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 정모씨는 "(시민들이) 마스크 판매를 두고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매일 마스크를 구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약국을 찾는 시민들에게 매번 판매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마스크의 입고시간도 약국마다 다 다르다. 우리 약국은 오전에 마스크가 들어오지만 인근 약국의 경우에는 오후에 들어온다. 언제, 어느 약국에 들어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스크를 두고 약사와 손님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일례로 한 시민은 우연히 인근 약국 앞을 지나가던 중 마스크가 입고되는 것을 보고 바로 쫓아들어와 무작정 마스크를 달라고 했고, 약사는 '바로 판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판매 시간에 다시 오시라' 했더니 '왜 지금 있는데 팔지 못하냐'며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마스크가 소량으로 입고 돼 금세 품절이라도 나면 시민들의 원성은 고스란히 약사에게로 돌아간다. 심지어 마스크 수급 부족에 대한 욕설을 약사들에게 쏟아내기도.
약사들의 고충은 이 뿐이 아니다. 공적마스크는 판매가 1500원으로 통일 돼 약국에 1100원에 공급된다. 운송비, 카드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약국이 사실상 얻는 이익은 제로에 가깝다. 특히 약사 한명이 운영하는 영세한 약국은 온종일 마스크 판매에만 매달려야 한다.
약사들은 비상시국인 만큼 정부의 취지는 백번 이해하지만, 보완책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아르바이트 직원 고용 등 약국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국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약사들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매일 원성만 듣는 상황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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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이뿐만이 아니다. 마스크 판매에 따른 위생적 문제점도 적지 않다. 기존 1인 5매씩 판매하던 것이 2매로 제한되면서 약사들이 직접 마스크를 소분해 약 봉투에 담아 판매한다. 하지만 약 봉투마저 동이날 경우 시민들은 포장지도 없이 마스크를 받아들고 나가야 한다는 것.
시민들도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위생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약사회에서는 지퍼백을 구비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하라고 안내했지만 구체적 지침 등은 모두 약사들의 몫이다.
정 약사는 "하루에 250장이 들어오는데 이 중 50장 덕용포장(이른바 '벌크 포장')이 한 묶음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약사회에서는 지퍼백에 위생 장갑을 끼고 넣어서 판매하라고 하지만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약국의 주 업무인 약 조제 및 복약지도 업무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 탓에 본 업무가 어럽다고 판단, 영업시간이 끝난 후 업무를 연장해 마스크를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약국으로 시민들이 몰리며 '바이러스의 사각지대'를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보면 병원에서 약국으로 향하는 확진환자들의 동선이 눈에 띈다. 방역 체계에 대해 이제 약국과 같은 판매 기관에 대해서도 정부가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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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한편 주말인 오늘(7일)과 내일은 공적 마스크를 사려면 우체국은 문을 닫기 때문에 약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야 한다.
약국도 일요일에는 2만3000여곳 중 5000∼6000곳의 당번약국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지만, 이번 주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조금 많은 7000여곳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에게 주말에도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수 있도록 약국 문을 더 많이 열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