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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재무 컨트롤타워’ 바꿨다…‘염철성 CFO’ 체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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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6. 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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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입사 '내부인사'
경영기획·재경총괄 역임
新사업투자·재무건전성 과제
ChatGPT Image 2026년 6월 25일 오후 01_28_32
삼성중공업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전격 교체하며 재무 라인을 재정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플랜트와 신사업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해보면 삼성중공업은 이달 경영지원실장에 염철성 상무를 선임했다. 삼성중공업에서 경영지원실장은 사실상 CFO 역할을 맡는 핵심 보직이다. 기존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김경희 부사장은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수익성 회복 국면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 체질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직 재편으로 평가된다.

염 신임 실장은 2001년 입사 이후 경영기획팀장, 경영지원실 재경총괄 등을 역임한 정통 재무 전문가다. 25년 가까이 회사 재무와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사업 구조와 자금 운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쌓아온 만큼, 향후 대규모 투자와 재무 안정성 관리의 적임자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CFO 교체의 배경으로 삼성중공업의 미래사업 확대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비롯한 고부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제는 투자 여력이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됐다. 이후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고부가 선박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은 2022년 말 306%에서 올해 1분기 272%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1분기 기준 누적 결손금은 여전히 1조5012억원에 달한다.

신규 투자와 재무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염 신임 실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생산설비 보완 투자에만 4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FLNG 등 고수익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납기 경쟁력을 높여 현금창출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구조 정상화는 아직 진행형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삼성중공업의 CFO 교체는 미래사업 투자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읽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염철성 실장은 25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재무·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온 내부 전문가"라며 "사업 구조와 재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인 재무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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