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느와르(암흑가 영화)가 주류를 이뤘던 홍콩의 영화는 진짜 대단했다. 할리우드 부럽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 중심에는 추수전(邱淑貞·52)이라는 올드 걸도 있었다. 왕쭈셴(王祖賢·53)과 비슷한 연배로 나름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고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팬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느와르의 몰락과 함께 은막에서 사라졌다. 결혼을 했으니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후 그녀는 대중의 기억에서도 서서히 잊혀져갔다. 간혹 가뭄에 콩 나듯 가십 정도로만 연예계 소식란에 이름이 오르고는 했을 뿐이었다.
구숙정
0
추수전과 큰딸 선웨./제공=써우후.
이런 그녀가 최근 또 다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나고 있다. 당연히 이유는 있다. 그녀의 큰딸인 선웨이(沈月·21)가 어머니를 빼닮은 미모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한마디로 모전여전의 스토리가 그녀를 다시 팬들에게 소환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심월 2
0
선웨의 최근 모습./제공=써우후.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써우후(搜狐)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선웨는 흘러간 물인 자신의 어머니를 대중들에게 다시 어필하게 만들 만큼 진짜 대단한 미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모 잡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 얼굴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어머니를 닮은 듯하면서 자신만의 매력도 넘치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모전녀전이라는 말은 아마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심월 1
0
최근 한 잡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을 때의 모습./제공=써우후.
선웨는 아직 공식 데뷔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잡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 것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머니의 막강한 배경도 나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거에 스타로 발돋음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확실히 콩 심은 곳에는 콩 나고 팥 심은 데는 팥 난다는 말은 맞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