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치료 포함 일주일 간 체류
위험도 높은 환자·의료진 격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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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 환자는 지난달 15~19일 태국 여행 이후 25일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 27일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자차를 이용, 오전 9시경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했다. 이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경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응급실 진료 후에는 다시 광주21세기병원으로 이동했다.
28일부터 2월2일까지는 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의 간병 및 본인의 진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간병을 하는 와중에 외출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딸이 입원했던 1인실에 머물다 이후 2인실로 옮겨 함께 입원했다. 3일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임상 소견이 악화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다. 당시 응급실 환자분류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16번 환자는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가 광주21세기병원에 4차례나 방문한 데다, 입원까지 하면서 이 병원에서만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광주21세기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은 격리된 상태다. 16번 환자가 머물렀던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격리됐으며, 다른 층 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으로 옮겨져 격리될 예정이다. 병원 직원들도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며, 이 외의 직원들은 관찰 중이다.
16번 환자가 4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을 하지 못한 건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입국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16일간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지역사회에 노출돼 있었다.
문제는 5일 추가로 발생한 17번 환자 역시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사례라는 점이다.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의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 대한 추가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등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 이외의 지역의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도 관계부처와 논의를 진행한 바는 있으나 역학조사 결과 등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