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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에서 10년 동안 안치실에 보관된 시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집중 보도했다.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0년 간 냉장 상태로 있는 남자 편이 전파를 탔다.
21살의 청년인 A씨의 시신은 10년 째 병원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장례 업계에 오래 계신 분들도 이렇게 오래된 시신은 처음 본다고 수분도 많이 증발해서 많이 마른 상태다. 시트도 다 삭을 정도로 오래되기도 했고 10년이란 기간이 아니어도 한달만 되어도 부패는 진행돼서 피부색이 변하고 가스가 찬다. 근데 이분은 워낙 오래되서 상태가 많이 안좋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의 시신 하루 안치료는 6만원으로 남성의 미납된 안치료만 2억원이 넘는다.
병원 장례팀 팀장은 "가족분들이 오기도 했다. 원래 오시면 안치를 하는건데 안치를 상담받고 장례일정이 진행되는데 이분은 저희가 안치하고 부모를 상담실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의 부모는 장례 절차를 받지 않고 사라졌다.
팀장은 "기억에 남는건 이후 가족들하고 목사가 다시왔다. 기도한다고 비켜달라고 해서. 좀 있다가 다시 안치실로 갔다. 부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그 뒤로는 안 왔다"고 떠올렸다.
병원 관계자는 충격적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사망신고를 안한 상태다"라고 밝힌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무연고자 시신 처리를 요청했지만 처리할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는 것.
관계자는 "재판소송도 해보고 자택까지 방문해서 설득도 해봤다"라고 하소연했다.
원무팀 계장은 "집 앞에서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렀다. 그때 나와서 얘기하다가 멱살잡고 욕설도 하셨고 트라우마로 남은것은 저세끼 죽이겠다 집에서 칼을 가지고 나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부모의 집을 찾았으나 오랜 시간동안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웃들은 "오래 되어서 집을 비워 놓은지가. 손자 하나 있는 군대 가서 죽었다고 이 집도 외할아버지 명의로 돼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문에 붙은 교회 스티커로 부모를 추적했다. 하지만 가족들을 알고있다는 사람들은 만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교회에서 알고있다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봉사하는 일이 있으면 앞장섰다. 군산에서 저희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모르겠다"고 행적을 전했다.
군산으로 향한 제작진은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는 주민을 만났다. 주민은 "아들이 중 고등학교까지는 여기 살았을 것. 어디로 이사해서 이리로 갔다가 도망가다시피 하고 인천에 산다고 하는 것 같은데 여기로 통지서도 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인천에 살고있다는 단서들을 모아 집을 찾은 제작진을 향해 어머니는 "잘 모르니까 어서 가라. 남편하고 이야기해라"라며 피했다.
제작진은 "아드님이 안치실에 계시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장례를 못 치르고 계신다.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고 문 밖에서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종이에 남편의 번호를 적어 현관 밖으로 던졌고 이후 제작진과 만난 아버지는 "지금 한이 맺혀 있지만 제가 아들을 10년 동안 안치실에 아들을 방치한 것이 아니다. 경찰서에서 그 사람들이 거기 병원에 데려다가 방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그렇게 되기까지 왜 그런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 무슨 이유든 간에. 떨어지면 떨어진 이유가 죽었으면 그것에 대한 이유가 있을 것.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없었다. 왜 아들이 투신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이야기 해줘야 할 것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취재에 의하면 아들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는 "병원 기록이 하나도 없다. 그런거 전혀 없다. 정신병원에 한 번이라도 진찰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의경으로 갈 때까지도 없었다. 자대 배치될 까지도 없었다"고 말했다.
국과수 연구원의 부검 결과는 "추락 때문에 여러 장기가 파열되고 골절도 있고 추락에 의한 것은 확실하고 법의학적으로는 가혹행위라든지 구타 이런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던 건으로 기억한다. 시신이 증거로서 이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소견을 밝혔다.
아버지는 "나는 의심할 수 박에 없고 그래서 장례를 치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치 비용만 2억 3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건 저희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지 않겠다. 단지 정말 법도 떠나서 빨리 정리가 돼서 편안한 곳으로 자식을 보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병원 측 원무팀과의 통화에서 아버지는 "물론아들이 먼저 갔지만 부모로서 안타깝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10년 동안 고통속에서 살았다. 힘들게 살았다. 지금 우리 아들이 너무나 보고 싶지만 부모의 도리를 하고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것. 병원 측 마음도 이해한다. 피해까지 줄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서 죄송하다. 3-4개월 후에 군사망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서 결과나 나오면 승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