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태국여행 후 ‘신종 코로나’ 확진…검역망 허점에 지역사회 무방비 노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204010002104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2. 04. 17:2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내 16번째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
1월 19일 입국 이후 일상생활·병원치료
중국 방문력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 안 해
김포국제공항 스케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16일 동안 격리조치 없이 일생생활과 병원치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다녀온 데다 입국 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 이 환자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증상이 나타난 이후 통원치료뿐 아니라 입원치료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부터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으나 16번 환자는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라는 점에서 검역망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보다 촘촘한 관리망이 필요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 환자와의 접촉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16번 환자와의 접촉자는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서 열흘간 서울, 경기, 강릉 등 곳곳을 돌아다닌 12번 환자와의 접촉자가 361명(3일 기준)에서 666명으로 급증한 만큼 16번 환자의 접촉자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오전 10시 현재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16번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으로 격리조치됐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질본과 광주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폐 관련 기저질환자로, 일행 5명과 함께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무안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틀 뒤 고열로 인해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21세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은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곳은 아니다.

이후에도 고열이 지속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 전남대병원을 찾았다. 당시 엑스레이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았으나 정상으로 판정돼 폐렴약 등을 처방받았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8일부터 21세기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며, 4일 오전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질본이 ‘우한과 중국 여행자’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준을 잡고 있어서 그 외 지역의 여행자들에게는 확인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이 환자는 증상이 발병한 이후에도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에는 방역이 이뤄졌으나 이미 면연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은 공간에서 증상 발병 이후 감염자가 방문해 접촉자는 물론 2차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나온 상황이다.

다만 16번 환자가 태국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본은 귀국 이후 16번 환자의 구체적인 이동경로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번 환자의 남편과 자녀 3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