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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에 공장도 ‘스톱’…부품수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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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 최원영 기자 | 이상원 기자

승인 : 2020. 02. 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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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연장에 공장 가동 지연, 부품수급 '빨간불'
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중단…현대차, 특근 취소
자동차 산업 위축 우려에 철강업체도 수요 위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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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중국 내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우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하는 등 타격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쌍용차에 자동차 전선부품인 와이어링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 중국공장이 9일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조·조립 등 사슬처럼 얽힌 공급망 체계에서 일부에 차질이 발생해도 자칫 전체 공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현대차도 와이어링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 주말 예정된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의 특근을 취소하는 등 생산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주 초 이후가 고비가 될 보인다”면서 “다만 부품 대체 조달과 현지 협력업체의 생산 재개시 부품 조달 시간을 최대로 단축하는 등 생산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방면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당장 부품수급에 문제는 없지만 일부 협력사가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만큼 사태 장기화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을 비롯해 둥펑웨다기아·쓰촨현대 공장은 중국 정부의 춘제 연휴 연장 지침에 따라 휴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했다.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 조립공장은 9일까지 생산라인을 정지하고, 옌청 배터리 공장 건설도 지연될 전망이다. 우한에 진출해 있는 SK종합화학의 합작사인 ‘중한석화’는 한국인 파견 인력이 모두 철수했으나 현지 직원을 통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가전 공장을 8일까지 가동 중단할 예정이며, LS전선도 이창과 우시의 케이블 공장 가동 중단을 각각 오는 9일까지 조정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 위축 우려에 철강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이 춘제 휴무를 연기하면서 단기적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며 “제품 출하에 문제는 없지만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추가 가동 중지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국제 철강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 시안공장, SK하이닉스 우시공장 등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은 춘제 연휴에도 정상 가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생산라인의 특성상 한번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고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만 기자
최원영 기자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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