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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제약바이오 ‘개방형 혁신’ 강조한 원희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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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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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 “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혁 혁신)의 판을 깔고, 회원사들이 주체가 되어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사 출신으로 국회의원까지 지냈던 원 회장은 2017년 협회장에 취임했으나 근무 기간으로는 3년차를 맞는다. 취임 후 약 10개월간 협회를 이끌다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시설 그의 업무가 협회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취업제한 사유로 결정하면서 자진 사퇴, 10개월 간의 공백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짧은 임기 동안 정부에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업계에는 자정 노력을 강조하면서 신뢰를 얻은 덕에 2018년 11월 협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대한약사회장 경력이 있어 업계 이해도가 높다는 점, 국회 등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는 그의 강점이다. 목표를 세우면 강한 추진력으로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개별 기업의 자체적 신약 개발도 중요하지만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외부와의 협업 증가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원 회장은 “올해는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한 신약 연구개발(R&D) 모델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다국적 대형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점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산업계는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뛰어들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미국 바이오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및 의약품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는 KPBMA O-K 센터 온라인 서비스를 가동, 바이오벤처가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의약품의 품질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네릭 의약품의 제조 판매를 주로 하는 중견·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R&D를 기본으로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제조 및 품질 관리 강화, 모든 공정에서 연구 개발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을 본격화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등을 내세웠다.

무엇보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해 산업육성 의지를 실행정책에 반영시켜야 할 것”이라며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약품비 효율화’의 정책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를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약바이오의 생태계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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