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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김광현, STL와 협상 테이블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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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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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상, 최고 투수상 받은 김광현<YONHAP NO-4544>
김광현 /연합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광현(31)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강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디컬테스트 요청에 따라 17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조만간 김광현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영입을 원하는 세인트루이스는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의 1∼3선발을 갖추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과거에도 한국 선수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던 오승환이 2016년 입단했다.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금액과 인센티브가 거의 50대 50 수준인 계약이었다. 오승환은 빅리그 진입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에 팀의 마무리로 승격하는 등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올렸다.

김광현은 2014년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협상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현지에 초청해 협상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SK와이번스와 재계약했다.

올해는 다르다.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이후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8년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2019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월 6일이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하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세인트루이스가 협상에 속도를 낸다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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