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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일본 상대로 국제대회 첫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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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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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과 동아시안컵 E-1 챔피언십 우승 놓고 격돌
'우승 합시다'<YONHAP NO-1652>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
‘벤투호’가 국제대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벤투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국제 대회 첫 우승이다. 또한 대회 개최국 최초 우승의 기록도 쓰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 상대 전적은 41승23무14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7년 12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4-1승리였다.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 염기훈의 각각 1골씩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처지다. 지난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일본전은 여느팀과 경기와 다르다. 전무한 일본전 경험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건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벤투 감독의 전술 철학과 골 결정력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은 앞선 1, 2차전에서 각각 한 수 아래의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을 챙겼지만 다득점에 실패했다. 홍콩에게는 2-0으로 이겼고 2진이 나선 중국을 상대로는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힘겹게 기록한 득점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필드 골은 ‘0’이다.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벤투 감독이 추구해 온 ‘빌드업 축구’의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 반면 2020도쿄올림픽에 대비해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은 중국을 2-1로, 홍콩을 5-0으로 제압하며 화끈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일본의 공격수 오가와 고키는 홍콩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부상 악재도 변수다.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승대가 홍콩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최전방 공격수로 김승대와 이정협을 선발했다. 일본전에서 공격전술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공격수 문선민 역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여기에 수비수 김문환이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수비에도 구멍이 생겼다. 선수 기용의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어떤 대안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일정상 일본 보다 휴식기간이 하루 짧은 것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나마 중국전에서 기회를 받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영재, 기존 벤투호 멤버였던 나상호, 황인범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공격에서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김보경이,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격진의 조합과 세밀한 부분 전술로 일본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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