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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한투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한 ‘한투맨’이다. 특히 27년간 IB본부에서 근무한 ‘IB통’이기도 하다. 김 부회장이 IB부문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 사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사장은 이런 부담 속에서도 한투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증권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투증권은 이미 3분기 누적 53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순이익(4993억원)을 넘어섰다.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 사장표’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정 사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제는 부담감을 털고 정 사장의 색깔을 내비치는 2020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사장은 내년에 대비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한투증권은 16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핵심 전략으로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이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DT본부 신설, 본부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IB그룹·PF그룹 신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앞서 한국금융지주가 한투증권에 7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은 성장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영업용순자본비율 개선으로 이어져 투자 확대가 될 수 있어서다.
정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내세웠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 사장표 조직개편에 힘입어 취임일성이던 3년 내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