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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선 도로 없는 영양군 교통오지 문제 해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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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승인 : 2019. 08. 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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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기자회견 갖고 국도 31호선 16㎞ 개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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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지역 민간단체로 구성된 ‘31번 국도 개량을 위한 영양군민통곡위원회’가 26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공=영양군
경북 영양군의 각 민간단체로 구성된 ‘31번 국도 개량을 위한 영양군민통곡위원회(이하 통곡위)’가 26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양군 서부리에서 청송군 월전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31호선 16㎞ 구간의 조속한 개량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곡위 참가단체 대표자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통곡위는 “영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선이 없는 지자체이며 그마저도 낙석과 선형 불량 등으로 인해 군민들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통곡위는 특히 “옷 한 벌 사고 병원 한 번 가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까지 1시간 이상 가야하는 등 열악한 도로 여건이 영양군을 낙후지역과 오지라는 꼬리표에서 수십년 째 벗어나지 못하게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영양군과 외부를 연결하는 핵심 축인 ‘서부리~청송군 월전리’ 이어지는 31번 국도 16㎞ 구간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촉구한다”며 군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군이 수십 년간 정부관심에서 소외돼 온 결과 지역 경제는 무너지고 인구는 줄어들어 사실상 가장 먼저 소멸할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그동안 허울뿐인 균형발전 정책으로 영양군을 고립시켜 둔데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이제 와서는 인구도 적고 교통 수요도 적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배제하는 경제논리를 갖다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곧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확정한다고 들었다”며 “각박한 삶에도 인정이 넘치고 땀 흘려 가꿀 수 있는 흙이 좋다는 이유로 이곳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제부터라도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으며 살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신승배 통곡위 집행위원장은 “허울뿐인 균형발전정책은 지역이 소멸로 가는 길을 방치하고 있어 영양의 생명줄과도 같은 국도 31호선이 하루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 군민의 마음을 담은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회, 정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통곡위는 군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그날까지 중앙정부 등에 군민들의 절박한 심정이 전달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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