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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호남제일루’ 광한루...600년을 간직한 숨결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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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9. 07. 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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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광한루 600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마련
광한루 전경
전북 남원 광한루원 전경. /제공=남원시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의 무대로서 판소리 춘향가의 중심지로 오랜 기간 전남 남원시 상징으로 자리잡아온 광한루원(사적 제303호)의 랜드마크인 광한루(보물 제281호)가 올해 600년을 맞았다.

남원시는 다음 달 2부터 4일까지 타임캡슐, 타북행사, 학술대회 등 광한루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600년 축하공연을 광한루원과 차 없는 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축제 첫날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선한 남원막걸리와 안주거리가 가득한 ‘한여름밤의 남원 막걸리 축제’가 광한루앞 요천둔치에서 펼쳐진다.

특하 광한루에서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남원도공의 애환이 깃든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이 열린다.

다음 날 오후 4시부턴 광한루에서 600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수, 성주굿, 연혁·편액낭독, 비나리 공연을 통해 광한루 600년의 역사와 앞으로 1000년을 이어갈 문화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시민의 화합을 기원한다.

이어 5시 15분부터는 10년 뒤에 볼 수 있는 사랑의 편지 타임캡슐 이벤트, 사랑의 600년 타북행사,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사랑의 편지는 남원시민과 관광객 600명으로부터 선착순으로 받은 편지 600통을 밀봉한 뒤 10년 뒤에 발송하는 행사다.

8시에는 광한루앞 차없는 거리에서 남북정상회담 표지석을 쓴 효봉 여태명 작가의 붓글씨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수 인순이, 남진, 김용림, 포레스텔라와 인기 아이돌 그룹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도 광한루 600년의 여름밤을 달구게 된다.

이 밖에 광한루 600년 연중 이벤트로 흥겨운 농악한마당·광한루 전통 소리청(5~10월), 퓨전 국악 오후 공연(5월~11월 7일), 광한루원의 밤풍경(5월~9월 27일), 전통혼례식(4월~10월 26일), 부모님 효도결혼식(5월~8월 25일), 목판인쇄체험(5월~12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한편 광한루는 1419년 황희가 그의 선조 황감평이 지은 서실 일제(逸齊)의 옛터에 누각을 세우고 부른 광통루에서 시작한다.

그 뒤 1444년(세종 26년) 전라감사였던 정인지가 광통루(廣通樓)에 올라 경관에 반해 “호남의 경승으로 달나라에 있는 궁전 광한 청허지부가 바로 이곳이 아니던가”라고 감탄해 이때부터 광통루를 광한루(廣寒樓)로 불리게 된다.

광한루의 전·후면에는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호남제일루는 말 그대로 호남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라는 뜻이다. 광한루는 하늘나라 월궁의 궁전 이름이며 계관은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을 상징한다. 이처럼 광한루는 지상과 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고 빼어난 누각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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