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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내동리 ‘쌍무덤’ 마한시대 ‘최상위층’ 고분확인...‘금동관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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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9. 07. 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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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의 매장시설 확인...석실1기, 석곽3기, 옹관2기
인근 나주 신촌리 고분 금동관과 구분되는 '양식'
지역일대 최고권력자 추정
영암 내동리 쌍무덤 매장주체부
전남 영암 내동리 쌍무덤 매장주체부. /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 내동리 쌍무덤(전라남도기념물 제83호)의 발굴조사 결과 해당 무덤이 영산강유역 고대 마한시대 최상위 수장층의 고분으로 확인됐다.

2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는 영암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영산강 유역의 고대사회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시종면 내동리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지난해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고분의 축조양상을 파악했고 올해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분형과 주구 및 매장주체시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현재까지 고분의 분형은 주구의 형태로 살펴볼 때 방대형으로 확인된 상태로 6기의 매장시설(석실 1기, 석곽 3기, 옹관 2기)이 중복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석곽에서 대도(大刀)를 비롯해 자라병, 유공광구소호 등 다양한 토기들과, 곡옥, 대롱옥 등을 포함한 수백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됐다.
주구 출토 사진(동물형 형상식륜)
전남 영암군 쌍무덤 주구 동물형 형상식륜 출토. /제공=영암군
이외에도 고분주구에서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동물형 형상식륜(흙으로 만든 토제품)도 출토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금동관편의 확인으로 금동관편 중에는 유리구슬과 영락(瓔珞:금속판 장식)이 확인되는데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국보 제295호)에 장식된 유리구슬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호 석곽 출토 금동관편
2호 석곽 출토 금동관편. /제공=영암군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신촌리 금동관은 백제보다는 대가야의 양식에 신라적인 요소를 띠고 있어 백제와 구분되는 마한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최고의 위세품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당시 영산강유역 고대 마한사회 영암 내동리 쌍무덤에 안치된 피장자의 지위나 권위는 나주 신촌리고분의 피장자와 더불어 이 지역일대 최고의 귄력자로 추정된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 전경
전남 영암군 내동리 쌍무덤 전경. /제공=영암군
영암군과 재단은 “올해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조사를 실시해 전반적인 고분의 형태를 파악하고 고분군의 보존정비, 장기적인 종합정비계획도 세울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마한 문화권을 관광 자원화해 관광산업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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