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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무실점 시즌 9승…평균자책점 MLB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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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6. 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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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Diamondbacks Baseball <YONHAP NO-4122> (AP)
류현진 /AP연합
메이저리그 ‘월간 투수상’을 획득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6월 첫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애리조나 원정에서 2014년 4월 12일 이후 1880일 만에 승리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수확하며 팀의 9-0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8회 초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무실점 행진도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2회 2실점 후 해당 경기 4이닝과 5월 31일 뉴욕 메츠전 7.2이닝을 합쳐 18.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메이저리그 1위를 질주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2013년 데뷔 이후 이날 경기까지 109경기에 나서 통산 평균자책점도 2.96으로 낮췄다. 600이닝 이상 던진 현역 선발 투수 가운데 2점대 통산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팀 동료 커쇼와 뉴욕 메츠의 제이크 디그롬,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 등을 포함해 류현진까지 전체 4명에 불과하다.

1회 류현진은 케텔 마르텔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애리조나 테이블 세터를 잡아내고 이닝을 간단히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야수진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3번 타자 애덤 존스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를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존스는 2루에 진루했다. 이어 다비드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코리 시거가 타구를 실책하며 주자를 모았다. 공 14개로 끝날 상황이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냈다. 다음 타자 크리스천 워커를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3회에는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인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힘없는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1루에 공을 던졌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며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에 클라크가 2루로 달리자 공을 잡은 다저스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2루에 정확히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켰다. 공식 기록은 투수 앞 안타였고, 벨린저의 보살로 류현진의 실책은 사라졌다.

7회에도 실점할 뻔했다. 7회 1사 후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애리조나 크리스천 워커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이어진 타자를 땅볼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시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 위기도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극복해냈다. 앞선 실점 위기 타석에서 모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류현진은 닉 아메드 타석에서도 체인지업을 활용해 그를 유격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는 1회 1사 1, 2루에서 ‘류현진의 공수 도우미’ 벨린저가 가운데 담을 때리는 주자 일소 3루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1, 3루에선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1루 견제 악송구 때 손쉽게 1점을 보탰다.

7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 홈런과 시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를 벌린 뒤 8회 프리즈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를 합쳐 6점을 올렸고, 9회 초 3점을 더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도 4회 2사 2루에서 클라크의 빠른 볼을 밀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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