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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총재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직접 김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KBO는 김경문 감독이 이끌 한국야구 국가대표가 프리미어 12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불러오길 기대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진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그라운드를 떠난지 7개월 정도 됐다. 가슴이 뛴다”며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맞게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시 느꼈던 전열을 재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감독에서 물러난 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던 중 ‘위기의 한국야구’를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실 것이다. 그런 상황에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하게 됐다”고 감독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선 전 감독이 지난해 11월 자진사퇴한 뒤 야구 대표팀 사령탑은 두 달 이상 공석이었다. 이에 KBO는 지난해 말 김시진 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7·23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 감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1순위로 김경문 감독을 선정했다.
기술위는 ‘지도자 세대교체보다는 위기를 극복할 만한 경험 있는 사령탑을 모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메달 획득 등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상의 후보로 김 감독을 선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에서 총 1700경기를 소화해 896승(774패 30무)을 거뒀다. 프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짧은 시간 대표팀을 이끌고도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시절 부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경문 감독을 향해 ‘잡초 야구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감독은 2008년과 현재를 비교하며 “저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11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연륜을 쌓였지만 과감성이 남아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나 그때보다는 마음이 더 푸근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도 당시에는 다른 나라에 밀리지 않는 에이스급 투수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중순 안으로 코칭스태프 인선을 완료하는 등 곧바로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