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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경영투명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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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10. 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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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LG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물류계열사 판토스의 지분 전량 19.9%(39만8000주)를 매각한다. 이는 일감몰아주기로 문제가 됐던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구매 부문(MRO) 사업부문을 분할한 것 처럼 관련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4일 LG는 지분 매각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에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판토스는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구광모 대표(7.5%) 등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 측은 “구 대표 등 LG 특수관계인이 판토스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로 한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로 단순화함으로써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구 대표를 비롯한 LG 특수관계인들의 판토스 지분율 19.9%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기준인 20%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LG 측은 이와 관련한 논란 자체를 해소하는 데 방점을 뒀다.

또한 구 회장이 다음달까지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이번 매각으로 생기는 재원은 상속세 납부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판토스 지분 매각으로 구 회장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LG는 서브원의 MRO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외부 지분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당시 LG 측은 “대기업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데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사업의 성장에 제약이 있고 임직원의 사기 위축 등 어려움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 시키기로한 방침과도 맞물렸다. 구 회장 등 총수 일가는 ㈜LG의 지분 46%를 지니고 있고, ㈜LG는 서브원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50% 밑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LG그룹 측은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판토스는 향후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인 349개의 해외 네트워크와 통합물류관리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지속 성장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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