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색조화장품 등의 중국 내 인지도 활용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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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535억 달러(약 60조원) 규모로 미국(860억달러, 약 97조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9.6%로 두 자리수에 근접했다.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704억달러(약 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에게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동안 럭셔리 라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선전해온 이들 기업은 최근 중저가 제품군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색조화장품에 관심이 크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이 K-뷰티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 브랜드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레알·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국내 화장품 기업에 투자해왔다.
로레알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3CE’를 보유한 스타일난다를 약 5700억원에 사들였고, 지난해 9월 유니레버가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 지분 60.39%를 약 3조원에 인수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루이비통이 국산 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에 570억원을 투자했고, 에스티로더는 2015년 국내 화장품 닥터자르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중국 내 K-뷰티의 인기와 색조화장품의 시장 성장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로레알이 인수한 스타일난다의 3CE는 중국 내 색조 화장품 인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레알이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이유는 중국 내 높은 색조화장품 인지도와 그동안 쌓아온 유통망·실적 등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향후 성장성이 큰 만큼 K-뷰티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나빠지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