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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최악 고용난, 일본의 AI에서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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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8. 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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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입니다. 사회는 AI가 삶을 얼마나 편리하게 바꾸는지에 주목하고 있지만 사실은 공포감도 있습니다. 사람보다 나은 AI가 일자리를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이를 대체할 고용 시장이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이는 옆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대처 방식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 IBM의 AI 서비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IBM 왓슨 캐리어 코치’는 사내 직원의 기술과 직업에 맞는 직종을 제시해 준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일본은 모든 기업의 최대 난제인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방안에도 AI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자기업 히타치의 계열사 히타치솔루션스는 이직을 방지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에 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 속성 정보와 근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면 2개월 후 이직 가능성이 높은 사원을 검출해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이용 기업은 AI가 지적한 사원과의 면담을 통해 ‘최근 부서 이동으로 근무시간이 길어져 부담이 많다’는 고민을 듣고 해당 사원을 원래 부서로 돌려놓는 조치를 취해 이직을 막았다고 합니다.

‘AI=자동화’라는 공식은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산업혁명을 차례로 겪어온 사회는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AI의 최대 강점인 객관성을 고용 문제에 적용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인상적인 이유입니다.

특히 고용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한국 정부로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만큼 해당 기술 발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AI는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전 세계 전반에 퍼져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AI를 산업과 생활에 적용시키는 방안만 생각할 뿐, 어떻게 인력을 지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더딘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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