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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노트 시리즈 끝까지 고집한 사람이 나…갤럭시노트9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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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8.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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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다음날 뉴욕서 기자간담회
"노트9, 가장 안전한 배터리 자부…
새로운 기술, 중가 제품 우선 적용할 수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_3
고동진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노트 시리즈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고집한 유일한 사람이 접니다. 제가 (S펜을) 개발해서 제 자식 같은 애정을 가진 게 아닙니다. 노트 시리즈를 유난히 사랑하는 분들이 계시고 그 분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동진 IM(IT·모바일)사업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노트8보다 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전날 브루클린에 위치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갤럭시노트9를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폰”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노트9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S펜의 변화다. 이번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버튼을 누르면 즐겨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거나 카메라·동영상·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길 수도 있게 했다.

고 사장은 “2011년 처음 노트를 출시하고 3년 정도는 큰 화면 때문에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의 추세는 S펜 자체를 좋아하는 층이 생겼다”면서 “테크 유저들이라던가 예술 종사자, 비즈니스의 생산성 등을 추구하는 분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는 것을 여러 조사를 통해 확신하게 됐다. 이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지켜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노트 시리즈는 노트7에서 ‘배터리 발화’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었다. 삼성전자 IM 사업부문으로서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이에 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였으나 노트8에서 3300mAh로 낮췄다. 그리고 다시 노트9에서는 4000mAh으로 확대해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추구했다. 노트7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지난해 1월 말 배터리와 관련해 외부 기관 및 대학교 전문가들과 8가지 안전성 체크 포인트를 발표하고, 공급사로부터 받은 배터리 샘플을 해체 분석하면서 우리 개발자들도 안정성에 대해 자신감과 4000mAh까지 들려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향후 A시리즈 쪽에도 더 대용량의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신흥시장 점유율에 대한 전략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인도 등에서 중저가 폰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 제품과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중남미·동남아 여러 국가들 보면 플래그십 비중이 굉장히 작은데 올 초부터 전략을 수정했다”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하면 중가대 제품에도 먼저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을 하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용화를 앞둔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보다는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초’라는 타이틀을 뺏기고 싶지는 않다. 폴더블은 ‘반짝’하고 사라지는 제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에 대해서는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면서 다음 발전 단계는 ‘더 편한 생활의 제공’이라는 게 고 사장의 설명이다. 진화하는 ‘빅스비’와 S펜의 발전 등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TV·가전·스피커·음향기기 등 전 종목을 아우르는 종합 전자인 만큼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활용해 더욱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즉, 스마트폰도 하나의 ‘스마트 가전기기’로서의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5G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 사장은 “4G의 중심이 사람에 있었다면 5G는 씽즈(Things·기기)에 있고, 이 기기들이 모두 연결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스마트폰 중심의 산업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옮겨가는 세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뜻하며, 삼성전자는 이런 것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냐는 질문에는 “5G 시대에서는 보안상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국가 주도로 이러한 부분을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IM 부문에 대해)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휴대폰 사업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전기·디스플레이 등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께서는) ‘무선 사업부가 잘 돼야 다른 데도 좋지 않겠느냐,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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