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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삼성전자… 하반기 신제품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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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8.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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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아쉬운 성적표'
매출 58조4800억·영업익 14조8700억
상반기 전체 영업익30조5100억 신기록
갤럭시S9 부진…하반기 노트9 반전 노려
QLED·초대형 앞세운 TV는 판매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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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5개 분기 만에 매출 60조원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 갤럭시 S9의 판매 부진이 뼈아팠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덕에 상반기 영업익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지만, 무려 78%가 반도체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앞세운 IT·모바일(IM) 부문이 좀처럼 침체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해당 부문의 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4%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 부문(DS) 외에 스마트폰과 TV 신제품으로 ‘총 공세’를 펼쳐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4조8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15조6420억원)보다는 4.9% 줄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58조4800억원으로, 4분기째 이어오던 ‘60조원대 매출’을 지키지 못했다. 전분기보다도 3.4% 줄었다.

그나마 1분기에 선방해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19조500억원에 영업이익 30조5100억원으로 신기록을 유지할 수 있었다.

2분기 실적은 IM 부문이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800만대, 태블릿은 500만대였다.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초반대였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사양화되고 제품의 차별화도 어려워지는 등 시장 자체가 위축됐다”면서 “경쟁이 치열해 가격 인상도 제한적이고 단말기 값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달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로서는 1일부터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탭S4부터 갤럭시노트9을 비롯한 신제품으로 총 공세를 펼쳐 상반기의 부진을 떨쳐야 한다.

갤럭시노트9의 경우 전작보다 2~3주 일찍 출시하는 이유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매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 상무는 “노트9은 ‘S펜’을 활용한 메모 작성이나 동영상 감상,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본 성능을 현존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작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으며 당사의 모든 영업 마케팅 전략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선방했다. 2분기 영업익은 5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신장했다.

특히 TV의 역할이 컸다. 2분기 QLED TV와 초대형 TV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50% 후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가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그렇게 크지 않다는 대(對)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초대형과 QLED를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최근 삼성전자가 강조하고 있는 마이크로LED의 경우 상업용 제품은 10월부터 양산하고, 가정용 제품은 두께를 최소화해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자금 500억원을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출연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맞춤형 공장을 의미한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대상 기업의 판로 개척과 인력 양성 등에 같은 기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연간 20억원 규모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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