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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보험 시장 17조원 육박…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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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4.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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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제공=금감원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8000억원으로 전년(16조4000억원)보다 2.7% 성장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폭이 줄고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료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액 성장세는 2015년(8.8%), 2016년(11.3%)보다 둔화됐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포인트(p)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0.9%로 전년(83%)보다 2.1%p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18.9%로 전년(19.4%)보다 0.5%p 하락하는 등 지속 감소하고 있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인터넷 자동차 보험 판매 증가 등에 따라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감소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영업손익은 흑자(266억원)로 전환했다.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넨 보험 가입도 증가했다. 인터넷 보험 가입 비중은 작년 14.5%로 전년(11.6%)보다 2.9%p 늘었다.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등을 통한 가격 비교 및 가입이 쉬워진 영향이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 가입한 계약자 비중은 18.1%로 전년(16.7%)보다 증가했다. 손해율 개선에 따른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소비자가 보험사를 쉽게 바꾼 영향이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0.2%로 집계됐다. 2013년 72.9%였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8.6%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지만 현대해상(19.8%)과 DB손보(19.3%), KB손보(12.5%)는 각각 0.6%p, 1.1%p, 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 임금상승 등 보험금 증가와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 손해율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첨단안전장치 장착 차량 확대로 인한 사고 감소, 저비용 구조의 인터넷 가입 확대 등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요인도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손해율 추이 등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손해율 악화로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없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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