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라이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여건에 따라 현대라이프에 대한 유상증자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현대라이프의 유상증자는 2020년부터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결정됐다.
현대라이프의 유상증자는 3000억원 규모의 구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당초 유상증자는 푸본생명(지분율 48.62%), 현대모비스(30.28%), 현대커머셜(20.37%)이 각각 지분율에 따라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현대모비스가 빠지면서 실권주가 발생한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이 인수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분 방식에 대해서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분율에 따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던 만큼 푸본생명이 이번 유상증자를 거친 후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단순 지분율만 따지면 푸본생명이 지분율이 가장 높지만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실권주 배분을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이 6대4로 나눈다고 가정할 경우 푸본생명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에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사정 때문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건 사실”이라며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선 현대커머셜과 푸본생명이 어떻게 배분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는 한국과 대만 두 나라의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2∼3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지난해 말 176%인 지급여력(RBC)비율이 20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