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손해율 개선 힘입어 1년새 19%↑
생보사 빅3는 2조5000억 안팎 예상
일회성 요인 사라져 22%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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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했던 점과, 올해 금리상승기에 접어들고 있어서 손보사와 생보사의 실적 향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올해 손보업계는 작년 보험료 인상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다소 오를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생보업계는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자산운용 수익률이 상승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3대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508억원으로 2016년(1조8043억원)보다 19.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손보사의 실적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6년 8606억원에서 지난해 1조5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DB손해보험은 6099억원, 현대해상은 48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3%, 1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손보사의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자동차 손해율 개선이 꼽힌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보험료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를 개정하면서 자동차 손해율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출채권 등이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을 늘린 점도 실적 개선을 일부 견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생명·한화생명·ING생명 등 생보사(상장사 기준)의 순이익은 3조2358억원에서 2조5347억원으로 21.7% 줄어들 전망이다. 생보사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 환경보다는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 탓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그동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관련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조55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2조1500억원)보다 27.5%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이는 2016년 일회성 이익이었던 삼성카드 지분 매입 이익 8200억원을 고려할 경우 오히려 개선된 실적이라는 것이 삼성생명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8451억원에서 6269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는데, 역시 일회성 요인 때문이다. 2016년 한화손해보험의 지분 1766만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4088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을 재무제표에 반영,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ING생명은 2407억원에서 3480억원으로 순이익이 44% 늘어날 전망이다. 위험손해율이 개선되고 최저보증준비금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아 손보사와 생보사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손보사와 생보사의 희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생보사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맞춰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지난해 손해율 개선에 따라 진행한 보험료 인하의 영향이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부담이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론 IFRS17 도입도 부담스럽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면서 부채가 늘어나 자본확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제도 개선에 따라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보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며 “생보사는 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