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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방카 보장성 늘리기…불완전판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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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1.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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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계기준(IFRS17)도입을 앞두고 농협·DB·AIG·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이 지난해 상반기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장성 보험은 판매원의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고 있어,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점검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건수는 111만2785건이었다. 이 중 보장성 보험은 74만8656건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한다. 전년 64.8%보다 3%포인트 가량 오른 수치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취급하는 손보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농협손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농협손보의 보장성 보험 신계약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17만6091건 늘어난 19만2784건이었다. 이로 인해 계약해지건수도 47건에서 60건으로 늘었다.

AIG손보는 지난해 상반기 손보사 중 최다 계약해지건수(150건)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장성 보험 신계약건수(5만1837건)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DB손보는 보장성 보험 비중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저축성 보험 건수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 DB손보의 저축성 보험 신계약건수는 524건으로, 전년 동기(5606건)보다 5000건 이상 급감했다. 단, 보장성 보험 신계약건수는 5442건으로, 전년 동기(5340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흥국화재도 방카슈랑스 저축성 보험 비중을 대폭 감소시켰다. 지난해 상반기 흥국화재 저축성 보험 신계약건수는 전년 동기(4359건)보다 급감해 373건으로 기록됐다. 반면, 보장성 보험 신계약건수는 2016년 상반기 1118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3926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로 인해 계약해지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8건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방카슈랑스 보장성 보험 가입률에 일각에선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보장성 보험은 방카슈랑스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는 데다가, 방카슈랑스에선 저축성 보험보단 보장성 보험과 같은 단기성 보험 판매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방카슈랑스는 다른 채널보다 불완전판매율이 낮아, 이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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