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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위성호 색깔내기…사실상 첫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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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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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첫 임원인사를 통해 본인의 색깔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지주 임원 3명 중 2명을 교체하고, 계열사 임원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조 회장은 특히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의 고유자산의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컨트롤타워인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분야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판단, 고유자산의 투자역량을 키우겠다는 조 회장의 의자가 반영된 조직 개편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임기가 끝난 9명의 임원 중 6명을 연임, 승진시키고 추가로 4명의 부행장보를 임명한데 이어 새로 상무직을 신설하면서 총 8명의 새로운 임원을 임명하는 등 대폭 물갈이를 이뤄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지주 임원 2명, 은행 임원 8명을 교체하는 내용의 그룹사 임원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서는 4명의 임원 중 2명이 바뀌게 됐다. 임기가 남은 진옥동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3명 중 우영웅 부사장만 연임 추천됐다.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연임, 승진시키면서 그룹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를 꾀했다.

우 부사장은 그룹의 전략 플랫폼 구축과 리츠 운용업 신규 진출, PE의 대체투자 운용사로 개편 등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정비한 점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 임보혁 부사장은 퇴임하고 신규 부사장보로 장동기 본부장이 추천됐다. 장 본부장은 신한은행 재무팀장 및 자금시장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재무 전문가라는 평가다. 아울러 준법감시인에는 이순우 신한은행 감사부장을 신규 추천했다.

특히 새로 만드는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은 조 회장이 자본시장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조직이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의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김 부문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로,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의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투자운용사업부문장은 지주 부사장, 은행, 금융투자, 생명의 겸직 임원이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출신 최초로 그룹사업부문장으로 선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신한금융이 자본시장분야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행장 역시 사실상 첫 인사를 단행했다. 위 행장은 대부분의 임원을 연임, 승진시키면서 안정을 꾀하는 한편 8명의 새로운 인물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4명의 부행장보가 승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변화’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은행은 1965년생, 1966년생 상무를 등용, 경영진 평균 연령이 3.5년 낮아지면서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의 최병화 부행장도 기업분야 최고전문가로 역시 사업성과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신한은행 부행장보로 신규 추천된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 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 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 이명구 정보보안상무는 각자 현재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속 그룹의 경영진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은행은 리스크, 준법 등 특수 직무가 아닌 기존 부행장급으로 운영하던 사업그룹장 자리에도 직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제도를 신설했다. 신임 상무로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1966년생), 안효열 개인고객부장(1965년생), 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1966년생)이 전격 등용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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