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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탈문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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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승인 : 2017. 09.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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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품페스티벌 2017 '말뚝이의 소원'을 주제로
시내 전역에서 펼쳐져, 12개국 13개 단체 해외공연단 참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D-1 (1)
안동시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랜드 마크로 경연무대에 말뚝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제공=안동시
서민들과 소외받은 사람들의 대변자로 해학적이고도 풍자적인 대사로 관중들을 매료시켜온 ‘말뚝이’가 29일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7에서 관람객들에게 매력적인 탈 문화를 선사한다.

안동시는 이날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이라는 주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7이 막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탈춤페스티벌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8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전통 탈춤 7개에 등장하는 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 ‘말뚝이’를 테마로 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초랭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말뚝이는 시원하고 역동적인 몸짓과 재치 넘치는 말투, 거침없는 행동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을 뿐만 아니라 큰 귀와 큰 눈으로 사람들의 소원을 보고, 듣는다.

시는 메인 무대에 높이 10m, 넓이 20m의 대형 말뚝이가 무대 배경으로 자리시켰다. 이를 통해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머리카락과 특수 장비를 통해 레이저를 쏠 수 있는 독특한 눈, 거침없는 말을 뱉을 듯한 큰 입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탈춤축제가 가진 ‘탈’이라는 정체성을 마음껏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m의 긴 팔과 손은 말뚝이가 축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깊이 안아 준다는 뜻으로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D-1 (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 내 가장 많은 공연이 이어지는 마당무대를 대학로와 같은 무대로 조성했다./제공=안동시
이번 탈춤축제의 포스터를 그대로 형상화한 탈춤공연장의 무대는 LED전광판을 통해 국내외 탈춤 공연을 선명하고 신명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개막식과 전혀 다른 방식의 의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개막식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즐기는 축제, 누구나 춤을 추는 축제를 위해 개발된 비탈민 타임(VITALMIN-TIME)의 공식 동작도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읍·면·동 사무소 등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교육으로 축제 기간 중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해 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를 통해 활발하게 펼쳐진다. 개인부와 단체부로 나눠서 다양한 음악과 몸짓으로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첫 참여국인 볼리비아를 비롯해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2개국 13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참가해 적극적인 해외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또 세계창작탈 공모전과 전국탈춤 그리기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미술 작품들도 공연장 일대에서 전시된다. 매년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말뚝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재미있고 역동적인 춤과 동작으로 신명 나는 축제의 현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축제 무대가 더욱 확장돼 안동 곳곳에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될 전통시장에서의 축제는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하는 행렬과 마임 공연, 전통 보부상 행렬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19일 축제지원단 2차보고회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을 도출해 대책을 마련하고 25일 노-페이퍼 전략회의 통해 축제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28일 전기, 소방, 가스 안전점검도 실시하는 등 축제장내 마련된 4종 318동의 부스를 축제 개막에 맞춰 마무리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례적인 연휴로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활기 넘치는 축제, 변화를 통해 매력적인 탈 문화를 선보이는 축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전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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