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주가 저평가 기업은행, 김도진號 주가부양 급선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18010009031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7. 1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주요 금융 CEO 자사주 살펴보니
주가 부양에 긍정적 효과 기대
CEO 대부분 1만주 이상 보유
수익, 건전성 개선 등 노력 필요
금융권CEO자사주보유현황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자사주 추가매입에 나섰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책 가운데 소위 ‘약발’이 좋은 수단으로 통한다. 주요 시중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한 이유는 해당 은행의 성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식시장에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타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의 은행장은 법으로 일정액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여타의 시중은행장들과 달리 CEO의 자사주 매수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기업은행 주가는 덩치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데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다. 김 행장이 성장성, 수익성과 함께 주가 부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행장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주식은 1625주다. 이날 종가 기준 금액으로 환산하면 2356만원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한 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12월 말 취임 당시 225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1월 장내매수를 통해 1400주를 사들였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 행장은 “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주 추가매입에도 주요 금융권 CEO들이 최소 1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4억5536만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금액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만3429주를 가지고 있다. 금액으로는 6억7279만원 규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1만주, 금액으로는 5억7400만원 규모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만6251주, 금액으로는 4억8564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행장 역시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은행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평가액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정 금액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할 수 없는 실정이다.

주가 부양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성, 건전성 개선 등으로 적극적으로 주가 관리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3에 그치고 있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해당 주가가 자산 가치의 몇 배 수준으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PBR이 0.54라는 건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단 의미다.

은행주는 일반적으로 저평가되는 주식으로 꼽히지만 그 중에서도 기업은행의 PBR이 가장 낮다는 건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금융(0.77), KB금융(0.76), 하나금융(0.63),우리은행(0.62)과 비교해도 가장 낮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다. 김 행장은 투자 유치를 위해 프랑스와 영국 등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기업은행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18.56%로 20%가 채 되지 않는다. 하나금융(73.6%) 신한금융(69.4%), KB금융(68%), 우리은행(26.6%)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들에게 메리트를 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행장이 앞으로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