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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한국영화로 본 사회변동 문화사 ‘그로테스크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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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06. 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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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것, 추하고 혐오스러운 것, 기형, 낯선 것, 비정상… 그로테스크는 2000년대 초반 ‘엽기’라는 이름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들어와 만개한 트렌드다.

영화평론가 이창우는 신간 ‘그로테스크 예찬’에서 김기영 감독의 ‘하녀’와 김지운의 ‘조용한 가족’,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등을 한국영화사의 그로테스크 계보에 올리고 정치·사회적 함의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배수로·논두렁·지하실 등 ‘살인의 추억’에 자주 등장하는 ‘하부공간’이 사회 부조리와 진실의 매장을 은유한다고 본다.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한국영화 중에는 유독 그로테스크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 많다. 거칠고 야만적인 한국 현대사의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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