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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시장 70%가 수입산…반려동물에게 ‘집밥’ 먹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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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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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건강관리사진 (1)
반려동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과 비례해 사료시장 역시 성장세다.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사료 시장에서 수입업체 제품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커졌다.

국내 반려동물사료 시장의 70% 이상은 수입브랜드의 고가 유기농·프리미엄사료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개 사료는 2013년 2만750톤, 2014년 3만109톤, 2015년 3만4091톤, 2016년 3만7755톤으로 3년새 수입물량이 1만7000톤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고양이 사료도 9727톤, 1만1845톤, 1만3773톤, 1만5537톤으로 매해 증가세다.
반려동물 수입사료 물량, 가격 추이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오래전부터 수입 제품에 익숙해져 있어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사료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사료산업은 전체 산업에서 약 33%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사료의 고급화 추세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반료동물사료 ‘프리미엄’ 전략을 가동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진청의 ‘반려견 기능성 프리미엄 국산사료 개발’ 추진 전략이다.

농진청은 산학연 협력 및 국내 농축산물 자원을 활용, 올해부터 2년간 프리미엄 사료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진행 중이다.

농진청은 △도담쌀·고아미 등 특수미 및 갈색거저리·슈퍼밀웜 등 곤충 사료 시제품 개발 △반려견 면역증진을 위한 인삼특작 사료 개발 △반려견 간식용 유제품 개발 △반려견 면역 및 대사체 분석을 통한 기능성 사료 검증 지표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펫팸족 증가에 착안해 사료를 손쉽게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선보였다.

펫팸족이란 애완동물 ‘pet’과 가족 ‘family’가 합쳐진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여겨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농진청의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사료제조에 대한 전문지식 없는 일반인 누구나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농진청이 엄선한 식품 307종과 이들 식품의 단백질·지방·칼슘 등 17가지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반려동물 입맛에 맞는 사료를 과학적이면서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식품 가격정보도 제공해 적은 비용으로도 영양소와 에너지 함량을 갖춘 고품질 식단을 짤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국내 사료시장의 고급화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고, 수제사료의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해 국산 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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