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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내용적 농업발전 기여 수출 시스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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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3.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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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인터뷰3
여인홍 aT사장이 지난달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유통구조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라는 숫자보다 농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질적으로 농업분야에 이바지하는 수출 시스템을 만들어 농수산물 수출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취임 150여일을 맞이한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여 사장은 무엇보다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 사장은 “질적으로 농업에 기여하는 수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내 농산물을 사용한 가공제품이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 사장은 “해외시장을 넓히는 것 역시 필요하다”면서 “수출 조직을 통합 운영해 농수산 식품 수출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사장이 수출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수요자 중심의 유통구조 구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수요맞춤형공급체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 사장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농수산물을 맞춤형으로 계약재배하는 생산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농민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수급불안정 최소화 대책이 궁금하다.
“농산물은 기후급변 등 현실적으로 수급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

정확한 수급정보 확보, 효과적 분산, 비축, 방출 등 실물사업이 선제적으로 관리돼 적기에 추진될 때 농산물 수급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aT는 수급조절위원회와 연계해 수매·비축 및 방출 등을 관리함으로써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있고, 수급정보종합시스템 확대를 통해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가격변동폭이 큰 배추·무에 대한 계약재배 시범사업을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실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전체 농산물 가격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다.

대부분 농산물이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좁고 비효율적 요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농산물 유통 효율화를 위해 채널을 다양화해 소비자가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고 유통경로 간 경쟁하는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

aT는 신유통 경로 발굴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거래 대표모델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우수농산물 직거래 사업장 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ICT 발달, 1인 가구 확산 등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신유통 경로를 지속 발굴하고, 산지 조직화·규모화,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비중 확대 등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과 경쟁력 제고 전략은.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유망품목과 시장다변화를 통해 5~10% 내외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일본·동남아·중동·인도·중남미 등에서 수출확대가 기대되고는 있지만 한한령으로 중국 수출 여건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수산식품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가격 및 품질 등 수출경쟁력 제고에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일본·미국·중국 3개국에 집중돼 있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동남아·중동·남미 등 미래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농수산식품 생산기반·물류채널 등 인프라구축, 수출기업의 상품경쟁력 제고 지원, 국가별·품목별 맞춤형 농수산식품 해외 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 aT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계획은.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다.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농어업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aT의 새로운 50년 미래를 준비하고 한단계 도약시키는 것이 CEO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생산기반 유지 등 aT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수출·유통·수급 등 aT 고유의 농업정책 집행 기능을 강화하겠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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