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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직급 호칭 없애고 유연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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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2. 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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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DRIVE_조직문화
신한카드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사내 조직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재구축한다. 신한카드/제공=신한카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사내 직급 호칭을 없애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올해 신설된 디지털, 글로벌 전담조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부문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한다.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사내 호칭을 직급이 아닌 아닌 ‘매니저(Manager)’와 ‘프로(Pro)’로 단순화한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복장자율화를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DT부문을 향후 사내의 디지털 독립 기업(Company in Company)으로 재편, 국내외 ICT 기업들과의 동일한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갖춘 스타트업형 조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대리, 과장 등 직급 위주의 사내호칭을 없애고 ‘매니저’와 ‘프로’로 단순화한다.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책임자에게 바로 전달되고, 빠른 의사결정과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기존 신한카드 직급체제는 팀장-부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 등 총 6단계가 있었지만, 이번 호칭파괴 도입으로 3단계로 단축했다.

근무 시간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일률적인 점심시간을 폐지하고, 본인이 정한 1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가벼운 브런치를 하거나,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등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일 야간근무를 한 경우에는 다음날은 10시까지 자유로운 출근 시간이 보장된다. 이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디지털 전문인력들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근무 복장의 경우에도 당일의 업무 내용이나, 외부 미팅 스케줄 등에 따라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문화 혁신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혁신해나가야만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장은 올해 초 조직 개편에도 이를 반영, 전사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부문급 조직인 DT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산하에 AI 및 디지털 신기술을 연구하는 ‘AI랩’ 등의 전담 부서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AI랩에는 국내외 유명 ICT기업에서 성과를 창출한 박사급 인력을 영입해 왔다.

위 사장은 “글로벌 ICT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은 조직문화의 혁신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향후 DT부문의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디지털 DNA를 이식, 확대해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갖춘 디지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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