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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고객의 상담 내용 등을 문자화해 분류하고, 기업의 매출·매입액 등의 데이터 등을 모아 분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안하던 마케팅 방식에서 확장해 기업의 건전성 관리까지 아우르겠다는 의도다.
기업은행은 우선 STT(Speech to Text) 시스템과 TA(Text Analytics)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STT시스템은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며, TA시스템은 문자의 의미와 문맥 등을 파악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이 영업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상담한 내용이 문자로 자동 전환되고, 이 문자를 통해 키워드 등을 골라 분석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활용해 왔는데, STT시스템과 TA시스템이 추가되면 더욱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특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건전성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매출, 매입액, 매출처, 카드 거래 등의 내역을 통해 부실 위험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거래 대상, 이상 카드 거래 등 빅데이터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분석하면 기업의 부실 징후를 발견할 수 있게 되고 향후에는 부실 패턴 발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STT 시스템과 TA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하루 5만여건의 콜센터 상담내용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팅(톡)과 이메일 상담내용까지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빅데이터 활용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은 빅데이터를 상품 개발·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빅데이터 사용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