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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대출 더 깐깐해진다…가계·기업 신용위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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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1. 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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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까다로울 전망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및 가계의 신용위험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고 대출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전망한 대출태도지수는 -19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대출 태도의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되는데,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기관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12월 9일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3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강화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용위험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보면 대기업이 -13, 중소기업이 -13으로 나타났다. 가계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지수 전망치는 -30, 일반대출지수 전망치는 -10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강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신용카드사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업권 내 경쟁 심화, 감독당국의 대출금리 산정·운영체계 합리화 추진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2, 상호금융조합은 -33, 생명보험회사는 -21이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올해부터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인한 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태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기관들은 모두 가계와 기업 등 차주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차주의 신용위험지수는 40으로 지난해 4분기(22)보다 크게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예상한 차주의 신용위험지수는 30으로 지난해 4분기(13)보다 17포인트(p) 높아졌으며, 신용카드사도 31로 18p 올랐다.

상호금융조합(35)과 생명보험회사(18)도 차주의 신용위험지수가 각각 10p, 2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가계소득 개선 제약,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가 등이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깐깐히 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1분기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11로 조사됐다.

차주별로 대기업은 7, 중소기업은 23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으로 집계됐으며, 가계의 일반대출은 7을 기록했다.

한은은 “가계의 대출 수요는 일반대출의 경우 주거비,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할 것이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9), 신용카드사(13), 상호금융조합(21), 생명보험회사(4)에서도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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