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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방댐이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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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6. 10.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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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내습 시 사방댐 시설지역 재해예방 효과 증명
1984년부터 산림재해 예방사업 추진, 도내에 1024개소
사방댐토석류방지(불모산터털)
토석류를 방지하기 위한 불모산터널 사방댐 /제공=경남도
국민들은 최근 경주지역 지진 피해에 이어 태풍 차바가 몰고온 물폭탄에 속수무책 당했던 남쪽 지방의 피해소식을 접하며 다시 한 번 자연재해의 위력에 두려움을 갖는 한편 대비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특히 쏟아지는 빗줄기가 강둑을 넘어 애써 지은 농산물을 흔적도 없이 쓸어가고, 계곡에서 밀려 내려오는 급류에 보금자리와 문전옥답(門前沃畓)이 폐허처럼 망가지고 사라지는 광경을 발만 동동 구른 채 바라만 봐야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번 재난을 반면교사로 삼아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언제 또 닥칠 지 모르는 지진이나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 곳곳에 설치한 사방댐이 태풍 피해를 상당량 줄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창원 등 경남지역에서 사방댐이 인명과 재산 피해 경감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원 불모동(불모산 터널 위쪽), 남산동(국도25호선 대방IC) 계곡에 설치한 사방댐은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많은 양의 토석을 차단해 하류에 위치한 도로 등의 피해를 줄여 주었다.

사방댐이 없었더라면 한꺼번에 밀려 내려오는 토석류로 도로의 매몰은 물론 차량 통행제한 등 주민 생활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이 지역은 2014년에 시공한 사방댐시설로 토지보상비가 없는 사방사업 여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 등 도로인근 지역 시공에 애로가 있었으나, 관계 기관과의 협의로 완료할 수 있었다.

산사태는 많은 비와 지형적·지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많은 양의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지는 반면 무게는 늘어나서 경사가 급한 산에서 토양층이 일시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산사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도는 1984년부터 지속적으로 산림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 지역은 사방댐이 올해까지 57개소가 신설되었으며, 도내에는 총 1024개소가 설치돼 있다.

조현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태풍 차바로 인해 사방댐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환경을 보전하면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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