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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골프장 내 시부지 업체말만 믿고 묘지이장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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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6. 07. 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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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관내 두 곳의 골프장 내 시부지에 있는 묘지를 업체측 말만 믿고 이장한 뒤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두 곳의 골프장은 2013년 골프장내 시유지에 대한 매수신청서를 시에 제출한 후 2년이 지나도록 자금사정이 안 좋다는 이유로 시가 시유지에 있는 묘지를 4억4000여만원을 들여 이장했음에도 시유지 매입을 안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두 곳의 골프장은 시에 2차 매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2016년 6월까지 매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기한인 6월이 지나자 다시 9월에 매수하겠다는 3차 매수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골프장 측의 매수의향서만 믿고 2013년 부터 맹리 소재 J골프장 내 시유지 5만9405㎡에 있는 묘지 420기 중 416기와 영덕동 소재 T골프장 옆 시유지 6843㎡내 에 있는 묘지 65기 전체를 10억여원을 들여 이전했다고 윤득원 기획재정국장이 지난해 행정감사 시 답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윤 기획재정국장은 “골프장 측은 안 산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자금조달 능력이 안 된다 하고 있다” 며 “결과적으로 사겠다는 업체 측의 말만 믿고 시가 돈을 들여 묘지를 옮겨준 셈이 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실제 두 곳의 골프장 이전에 소요된 금액은 4억4000여 만원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관계자는 “골프장내 시유지 매매가 늦어지고 있지만 두 곳의 골프장과는 협상이 되고 있어 9월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며 “ 현재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 중이다 ”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용인시의 허술한 행정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의향서’를 받고 시가 골프장측에 끌려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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