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업 참여자 수 5년새 9배 '쑥'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농진청) 등에 따르면 2010년 15만3000명이었던 도시농업 참여자수는 2015년 130만9000명으로 5년새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시텃밭 면적도 104ha에서 850ha로 늘었다.
농정당국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맞춤형 텃밭 설계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진청은 도시민이 텃밭재배시 원하는 텃밭모델을 계획하고 작물을 배치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10㎡(3평, 고랑 포함) 텃밭모델과 작물배치법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농진청의 텃밭모델은 도시민이 텃밭재배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맛있는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으로 나눠진다.
우선 맛있는 텃밭에는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바비큐파티를 위한 텃밭’, ‘샐러드 텃밭’이 있다. ‘바비큐파티를 위한 텃밭’의 배치도는 바비큐파티에서 많이 이용되는 쌈채소 잎들깨, 엔다이브, 쑥갓, 겨자채, 적축면상추, 고추 등으로 구성됐다.
‘샐러드 텃밭’에는 샐러드 재료로 많이 이용되는 로메인상추, 적축면상추, 다채, 방울토마토, 한련화, 허브류 등으로 이뤄진다.
고혈압 등 성인병이나 암 등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건강기능성 텃밭인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 ‘암 예방을 위한 텃밭’,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이중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에는 고혈압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 우엉, 토란, 머위, 쑥갓, 부추 등으로 구성된다.
여가, 건강보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 관심 있다면 허브류로 구성된 ‘향이 있는 텃밭’, 다양한 색깔의 채소들로 구성된 ‘알록달록 텃밭’이 도시텃밭으로 괜찮은 아이템이다. 초·중·고등학생의 학습용으로는 ‘멘델의 텃밭’이 있다.
농진청은 텃밭모델의 배치도에 색깔원형기호로 작물의 종류를 나타냈고, 원형기호의 간격으로 심는 간격을 표시해 누구든지 손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도시민이 직접 도시텃밭 연구에 참여하고 평가하는 시민참여형 개방 실험실인 ‘리빙랩(Living Lab)’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농진청은 도시민에게 최적합 도시텃밭 모델 구축 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서을 은평구 향림도시텃밭과 광주 서구 양3동 주민텃밭을 ‘리빙랩’ 실험실로 선정했다.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는 시민 연구자들이 기능성텃밭 작물 중 이달 하순 정식 가능한 40여종의 식물 모종을 전달받아 직접 심고 재배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리빙랩 연구를 통해 도시민의 텃밭모델 선호도를 파악하고, 모델별 재배난이도, 병해충 발생 정도, 수량성 등을 조사해 수요자에게 보다 적합한 텃밭모델로 보완하고 완성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시민이 연구자로 참여하는 리빙랩 연구를 통해 10개의 기능성 텃밭모델의 완성도를 제고할 거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실제 원하는 수요를 즉각 기술로 연결시켜 개발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이 도시텃밭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골목길 마을정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농진청이 ‘주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시범사업 일환으로 서울시 성수2가1동에 마을정원을 꾸민 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바뀐 주변환경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매우만족 50%, 만족 37.5%로 조사됐다.
마을정원 만들기 후 이전과 비교해 지역 내 쓰레기 투기나 우범지역 문제가 감소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81%였다.
농진청은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