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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온정의 손길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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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6. 03. 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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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함께하는따뜻한 정(상동면)
김진형 상동면장이 기관단체장 회의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 /제공=밀양시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모정마을에 다문화가정 이웃의 어려움에 따뜻한 나눔을 통한 지원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이모씨(63)는 필리핀 출신 부인과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특별한 직장은 없으나 열심히 노력하며 평온하고 단란하게 가정을 꾸리며 생활해 주민들로부터도 칭찬을 받는 성실한 농업인이다.

하지만 찬 겨울의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가정에 어려움이 닥쳤다.

최근 부인이 병원진단결과 직장암 4기라는 판정을 받으면서 평온하고 단란했던 가족들의 웃음이 사라졌다.

이러한 이웃의 어려움이 전해지자 상동면의 각 봉사단체와 마을주민들이 가족의 역할까지 대신해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부인의 병 간호로 참석하지 못한 부모를 대신해서 적십자 봉사회에서 자녀의 중학교 졸업식에 함께 해주고, 집안청소는 물론 밑반찬, 쌀, 과일 등 식품과 젖먹이 아이를 위한 기저귀, 분유 등을 전달해 자녀들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밀양시의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봉사단체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보탰던 것이다.

또 다문화가족센터, 복지관, 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무궁화봉사회, 의용소방대, 학교, 보건소, 개인후원자 등도 위로금, 장학금, 밑반찬, 가전제품, 영양식품 등을 지원해 한 가정의 어려움에 지역민이 함께 정을 보태고 있다.

김진형 상동면장은 “기관단체장 회의 등을 통해 가정의 어려움을 알리고, 지속적인 진료와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각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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